[남아공에서 온 편지] 나를 기억 하소서

나를 기억 하소서 | REMEMBER ME (Luke 23:42)

마가의 다락방에 있었던 그 마지막 저녁 자리에서 떡을 떼시고 잔을 돌리시며 “나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Remember Me Luke 22:19). 떡은 그분의 몸을 기억하고, 그분이 우리 죄 때문에 형벌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포도주는 우리가 그분의 피를 기억하고, 그분이 죄를 사하려고 친히 마지막 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주님이 다시 사심을 기념하고 그분의 죽으심으로 인해 깨어진 언약을 회복하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다시 회복하게 하여 하나님과 인간이, 인간과 다른 인간이 함께 먹고 마시는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한 상에 놓인 빵과 잔을 나누는 거리의 지체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내가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애타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들이 서서 기다리는 것이 육신의 빵 만을 위한 것이 되지 않고 최후에 순간에서라도 “나를 기억하소서” 라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여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낙원에 들어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저들에게 말해 줍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고, 길어야 100년 정도 살 수 있지만 이는 영원에 비하면 너무나 짧다고, 그 영원한 나라가 우리의 고향이라고, 그러나 그곳은 오직 십자가 에서 우리 때문에 돌아가신 그분을 통해서만 들어가기에 그분을 꼭 만나야 된다고.

대답은 YES,YES 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들의 대답을 통해 만나주시고 저들을 기억해 주세요. 아멘

2016. 부활절에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서형모, 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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